인수위 "영어대책 최종목표 '기러기 아빠' 퇴출"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08.01.24 17:56

[인수위 브리핑]영어교육 대책 공청회 관련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4일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영어를 제외하는 교육대책의 최종목표는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영어교육 대책의 최종 목표는 기러기 아빠의 퇴출"이라며 "공교육을 정상화해 사교육 없애고 학부모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동관 대변인은 "일부 언론은 수능에서 영어를 분리하는 것이 '사교육 광풍'을 불러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했다"며 "수능에서 영어교육을 빼내는 것이 사교육 부담 늘릴 것이라는 걱정을 기우로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밝혔다.

다음은 브리핑 전문.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

최근 대입 자율화 방안을 발표하며 획기적인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과도하게 학부모에게 부담이 되는 해외유학을 포함해 영어교육 사교육 부담을 줄이겠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일부 언론은 수능에서 영어를 분리하는 것이 '사교육 광풍'을 불러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했다. 이것에 대해 저희가 철저한 준비를 하겠다. 저희의 목표는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사교육을 없애 학부모 부담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영어교육 대책의 최종 목표는 '기러기 아빠'의 퇴출이다.

이와관련 인수위가 1월 30일 10시 인수위 별관 대회의실에서 '영어공교육 완성 프로젝트 실천방안'을 주제로 공청회를 갖기로 했다. 참석자는 이경숙 위원장, 이주호 전문위원, 사회교육문화 분과 자문위원들이다. 이주호 위원이 발제에 하고 10여명 전문가들이 토론하는 형식이 될 것이다.

공청회 주요 토론 주제는 △학교에서 공부한 것 만으로 충분히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등 실용적 영어능력 갖출 수 있게 하는 방안 △2013년 대입에서 수능 영어 폐지후 고등학교에서 배운 것만으로 부담없이 영어 능력 시험을 실시할 수 있게 하는 방안 △2010년 전국의 모든 고교에서 영어과목은 영어로 수업하기 위한 교육과정, 교과서, 교사제도의 개편방안 및 초중등 영어 수업 확대 방안 △영어교육 양극화 해소 위한 농어촌 저소득층 학생들의 영어능력을 키우기 위한 우선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될 것이다.

원래 이런 프로그램이 지난 번 발표할때 그안에 밝히진 않았지만 다 내장이 돼 있던 것이다. 영어를 수능에서 빼내서 별도로 능력시험을 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영어 사교육 부담에서 학부모를 해방시키자는 것이다. 후속조치 마련을 위해 공청회를 여는 것이다. 수능에서 영어교육을 빼내는 것이 사교육 부담 늘릴 것이라는 걱정을 기우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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