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다양화 '위험분산'초점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8.01.08 08:30

[2008 펀드 마케팅 전략]김종철 신한은행 시너지영업추진본부장

"올해는 섹터펀드와 변동성을 낮춘 혼합형펀드를 갖춰 기존 국내외 우량펀드와 함께 고객들의 선택을 다양화 할 계획입니다."

김종철 신한은행 시너지영업추진본부장은 7일 2008년 신한은행의 펀드 판매계획에 대해 "지난해 국내외 유망펀드에 다양한 펀드를 편입시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분산투자 위한 다양한 포트폴리오 제공 역점=신한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펀드판매잔액은 26조3948억원. 이 가운데 중국펀드의 '원조격'인 봉쥬르차이나주식형펀드(각 클래스 포함)가 5조5000억원으로 20.8%가량을 차지한다.

국내펀드는 미래에셋운용의 '디스커버리 주식형 3호'가 8515억원으로 가장 많다. 최근 브릭스펀드의 판매도 급증해 '신한BNPP 봉쥬르 브릭스 플러스주식형펀드 Class A1'의 설정잔액도 1조4687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현재 신한BNP파리바운용 등 그룹 관계사 판매펀드가 40%에 달하는 점을 고려, 향후에는 자유경쟁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계사 비중을 낮추고 다양한 운용사의 상품을 갖추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김 본부장은 " 올해는 중국 등 신흥시장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선진국 시장 등 고객이 글로벌시장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해 고객자산 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주요 추진사항"이라고 설명했다.

펀드 판매 후 대고객 서비스도 강화한다.

현재 실시중인 신한은행 고객상담시스템인 SAMS를 통한 위험성향 설문조사 후 고객에게 맞는 포트폴리오 재배분과 상품 제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홈페이지를 통한 상담 컨텐츠도 다양하게 할 계획이다.

특히 펀드가입과 관련해 불편한 점이 없었는 지를 확인하는 사후콜(스마일콜)과 영업점 상담직원의 수준 높은 교육을 통해 신속하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거액 펀드고객에 대한 차별화된 서비스도 지속해 나갈 전망이다.

김 본부장은 "거액 펀드 고객의 경우 일반 영업점의 VIP라운드와 PB영업점 등에서 고객의 위험 성향에 맞춘 전문화되고 체계적인 자산배분 및 포트폴리오를 제안하고 있다"며 "펀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만큼 기존 서비스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만족도를 높여나갈 방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격조있는 투자 정보 제공 노력=신한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만394명의 판매자격사를 보유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수준 높은 전문 교육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실시해 판매자격사의 수준을 높이고 있다"며 "글로벌 증시 변화에 따라 일부 지역에 과다한 비중을 보유한 펀드 고객들에게는 상담 후 자산비중을 재조정할 수 있는 투자 조언에도 힘쓸 것"이라고 귀띔했다.

특히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금융계에서 거세질 펀드수수료 인하 등 요구에 대해서는 정부 정책과 시장 요구에 적극 데응하며 인터넷전용 펀드 판매 등 저보수형 펀드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무엇보다 올해는 증시의 변동성이 클 것이라는 대체적 전망을 고려해 고객들에게 한 지역에 투자하기보다는 여러 지역에 장기 분산투자하고 목표수익률을 적정수준으로 낮추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김 본부장은 "2008년에 추천하는 펀드는 글로벌 자산배분형과 브릭스, 아시아, 동유럽펀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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