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日서 이달말 베타사이트 오픈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07.12.26 14:45

GS홈쇼핑은 GSe스토어 디앤샵에 넘길 듯

올 연말 오픈마켓 업계가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함께 해외 진출 등 새로운 활로 모색에 나선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켓 1위 업체 G마켓은 이달말 일본에 베타 사이트를 오픈하고 국내 오픈마켓 최초로 일본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www.gmarket.co.jp'라는 도메인을 사용하는 일본판 G마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제대로 시장조차 형성이 되지 않은 일본에 선진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G마켓은 일본 오픈마켓들이 판매자에게 높은 수수료를 요구하는 구조적 허점을 이용해 수수료율을 대폭 낮춰주는 방식으로 판매자를 유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디앤샵을 인수해 오픈마켓 사업 강화에 나선 GS홈쇼핑은 오픈마켓 사업부인 GSe스토어를 분리한 후 디앤샵에 넘기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매출이 해마다 줄고 있는 TV홈쇼핑 사업 비중을 온라인으로 분산시고 있는 GS홈쇼핑은 GS이숍은 그대로 두고 TV홈쇼핑과 시너지를 더 높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반면 CJ홈쇼핑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 엠플온라인 사업 철수를 금명간 확정하고 내년 이사회에서 최종 결론지을 계획이다.

한편 매물로 나온 G마켓은 KT와 옥션의 모회사인 미국 이베이가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KT의 경우 자회사인 KT커머스 사업 강화는 물론, 단숨에 오픈마켓 시장 1위로 올라설 수 있어 이번 인수전에 상당한 공을 들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베이는 G마켓 마저 인수할 경우 옥션과 함께 국내 오픈마켓 시장의 80%를 점유하게 돼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심사결합에 통과할 지 미지수다. 공정위 관계자는 "기업심사에서는 원칙적으로 경쟁제한 요소를 따져보는 데 이중 시장점유율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오픈마켓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오픈마켓에서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극심했지만 인수합병을 통한 규모의 경쟁력 확보로 내년부터 새로운 경쟁 체제가 갖춰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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