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의 만기 수익률을 미리 알고 투자하는 상품이지만 채권의 가격은 유통시장에서 매일 변화한다. 채권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아주 다양하다.
시중의 자금 사정과 경기 동향, 물가 수준, 금융 및 재정 정책, 국제 금리 등 외부 요인과 채권의 만기와 표면이자율, 발행 주체의 신용 상태를 포함한 내부 요인이 채권 가격을 결정한다.
시중 자금이 풍부할 때나 경기가 침체 국면에 있을 때, 통화정책을 완화되거나 달러화가 하락할 때 채권 수익률은 오르고 가격은 하락한다.
채권은 거액 자산가만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아니다. 액면가 1000원 단위로 매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소액으로도 얼마든지 채권에 투자할 수 있다.
채권 거래가 이뤄지는 시장은 장내거래소시장과 장외시장, KTS 등 세 가지가 있으며, 개인 투자자가 이용하는 시장은 장내거래소시장과 장외시장이다.
채권시장은 장내보다 장외시장의 규모가 크며, 증권선물거래소가 채권 매매의 투명성과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장내시장의 범위를 넓히는 데 힘쓰고 있다.
장내거래소시장은 지역개발채권과 국민주택1종채권 등 소액채권과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주식관련사채, 신종자본채권 등 크게 세 가지 상품이 거래된다. 신종자본채권은 채권과 주식의 중간적인 성격을 가진 것으로, 표면금리가 일반 채권보다 높은 반면 만기가 20~30년으로 매우 길다.
이와 함께 채권소매시장이 최근 장내거래소시장에 도입됐다. 이는 투자적격등급(BBB-) 이상인 회사채나 국공채 중 공모이면서 옵션이 없는 채권이 거래되는 시장이다.
장내거래소나 장외시장에서 채권을 거래하려면 일단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채권은 창구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주문을 내야 하며, 장내거래소시장의 매매는 HTS를 이용해 할 수 있다.
다만 HTS로 거래할 경우 무수히 많은 채권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두 제공되지 않아 매매가 제 때 이뤄지지 않는 불편함이 있다. 또 증권사마다 수수료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채권에 투자하더라도 증권사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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