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본부장은 이날 오전 정상명 검찰총장을 면담하기 위해 대검을 방문, 기자들과 만나 "어려운 임무이고 시기적으로도 여건이 어렵지만 검찰의 자존심과 명예가 달려있는 만큼 '특검 수사가 필요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사팀 구성과 관련해서는 "이번주 중에는 완료될 것으로 본다"며 "수사 방향이 3가지인 만큼 3개의 팀을 구성하는 방안을 생각 중이다"며 "우선 특수부 수사 경력이 있는 중견 간부를 팀장으로 뽑은 뒤 자세한 내용을 의논하겠다"고 설명했다.
수사팀의 운용은 구체적인 수사 과정이나 진행상황에 다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박 본부장은 덧붙였다.
그는 또 '임채진 검찰초장 후보자와 대학 동기이며 사법시험 횟수도 4기수나 아래인 점이 부담스럽지 않냐'는 질문에 "검사는 공적인 직무를 수행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그런 것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특별수사·감찰본부'는 서울고검 15층에 설치될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이른바 '삼성떡값'과 관련해 검찰 수뇌부가 연루됐다는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발표와 관련, 수사 공정성을 위한 '특별수사·감찰본부'를 설치, 박 본부장을 수사본부장으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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