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BBK 김경준 17일 오후 영장 청구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07.11.17 11:27

입국 후 2번째 조사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BBK 연루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17일 김경준씨(41)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빠르면 이날 중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검찰청사로 압송된 김씨는 이날 자정까지 간단한 조사를 받은 뒤 서울구치소로 옮겨져 송환 첫날밤을 보냈다. 김씨는 17일 오전 10시20분쯤 2차 조사를 위해 재소환됐다.

검찰은 우선 옵셔널벤처스코리아 주가조작 및 횡령, 사문서 위조 등 김씨의 체포영장에 적시했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부분에 대한 혐의 소명이 충분하다고 보고 구속을 자신하고 있다.

김씨에 대한 2번째 조사 역시 철통같은 보안속에 이뤄지고 있다. 주말임에도 수사팀 대부분이 출근, 비밀번호를 눌러야 들어갈 수 있는 청사 내 조사실에 김씨를 격리시킨 채 혐의 내용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김씨는 전날 변호사 입회 아래 조사를 받았으며 의사 소통에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별도의 통역 없이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이 후보와의 연관성을 캐는데 주력할 예정이며 가능하면 대선 등록일인 이달 25, 26일 이전에 이 후보 연루 의혹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을 확인한 뒤 대선일(12월19일) 이전인 12월 초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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