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김상열 상근 부회장은 16일 대한상의 지하 2층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관련 특별 검사 도입에 대한 경제계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김 부회장은 "진위 여부가 불분명한 이번 사태를 들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논쟁의 확산이 해당기업은 물론 경제와 사회전반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며 "이번 사태의 조속하고 합리적인 해결을 바란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또 "수사의 초기 단계에서 특검을 도입하게 되면 의혹만 증폭시킬 수 있기 때문에 특정인의 일방적 주장에 따라 특검을 도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특검 도입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부회장은 또 우리나라 대표기업에 대한 특검이 도입된다면 진실여부를 떠나 우리 기업의 이미지손상과 대외신인도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12월 대통령선거와 내년 4월 총선거 등 국가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선택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특검을 도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이런 시기에 정치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큰 특검을 도입하려는 데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대한상의, 전경련, 무역협회, 경영자총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 5단체 부회장단이 참석해 공동명의로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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