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전망]또다시 몰려온 먹구름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 2007.11.11 10:29
이번주 우리증시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아니 머리위에 이미 와 있다고 봐야한다. 한차례 강한 폭풍우가 몰아칠 전망이다.

우리증시 주말 휴장때 벌어진 상황이어서 투자자들은 비를 피하지도 못하고 고스란히 당해야 한다.

지난주말 미국 다우지수는 또다시 폭락했다. 미국증시가 반등해줘야 우리증시가 살아날 수 있는데 상황이 나쁘다.

미국증시는 지난주말(9일 새벽 마감) 다우지수가 13000까지 위협받으며 1.69% 폭락했다. 장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이 커지면서 지지점을 찾지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나스닥지수는 2.52% 하락으로 낙폭이 더 컸다. 기술주 실적부진, 소비심리 위축, 유가 100달러 돌파 예상, 달러약세 등 증시 안팎의 상황도 좋을 게 없다.

이번주 코스닥지수도 역시 미국증시에 동조하며 갭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22일에도 주말 미국증시가 폭락하며 우리증시가 월요일 개장 때 무려 40p(5.06%) 갭하락 출발한 바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60일 이동평균선과 120일 이평선이 나란히 780선에 놓여 있다. 지난주말 지수도 779로 마감하며 780 정도에서 지지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주초 이 지수대는 더이상 의미를 갖지 못할 전망이다. 이제 지지선은 이전 저점인 750∼760 구간으로 낮춰졌다. 지난주말 미국증시 급락 후유증만으로는 이 지지선은 지켜질 수 있다.


이번주 미국증시가 또다시 추락하느냐, 반등하느냐에 따라 흐름을 잡아갈 전망이다.

현재 미국 다우지수는 심리적 기준선인 13000을 지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우지수 13000선은, 코스닥지수로는 750, 코스피지수로는 1900과 같은 의미다.

이 지수대가 지켜진다면 월요일 하락이후 크게 밀리지 않으며 에너지를 보충해 다시 상승세를 가동할 수 있다. 시간도 덜 든다.

그러나 다우지수가 이번주 또다시 하락하며 이전 저점인 12500∼12800 정도까지 밀린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두 세차례 급락의 충격이 계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지수대는 지난 8월중순 대폭락때 떨어졌던 구간으로 회복까지 시간도 많이 필요하다.

코스닥지수는 월요일 출발부터 하락세가 유력시되는 가운데 과연 750이 지지될지가 최대 관심사다. 월요일 이후에는 미국증시와 연동되며 하락세를 더 키울지, 하락이 멈추며 반등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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