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폴]3분기 국내 총생산 전년비 5.2% ↑

시장총괄부 기자 | 2007.10.23 13:31

"5%대 안정적 성장세 진입"..전기비 성장률 1.4%

수출 호조와 내수 회복 등으로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년동기대비 5.0%를 넘어섰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기비 성장률은 건설투자 부진 등으로 2분기보다 성장폭이 다소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됐다.

머니투데이가 23일 국내외 금융기관의 경제분석가 18명을 대상으로 2007년 3분기 실질국내총생산 예상치를 조사한 결과, 5.2%(전년동기비) 성장했을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별로는 씨티은행이 가장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전년동기비 성장률 5.6%, 전월비 1.9%를 제시했다. SK증권과 현대증권은 각각 4.9%, 1.2%와 4.9%, 1.3%로 가장 신중한 예상치를 내놨다.
▲금융기관, 머니투데이

3분기 우리 경제에 대해 전문가들은 수출 호조에 소비중심의 내수 경기 회복이 힘을 더했다고 분석했다.

김종수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민간소비 확대, 서비스업 개선, 건설투자 확대, 수출 증가 등이 전분기보다 성장세를 확대시킨 요인"말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산업생산 및 9월 수출 등 실물경제지표가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 수 감소로 큰 폭으로 둔화됐지만 7월 및 8월 산업생산과 수출이 호조세를 나타냈고, 경제심리 개선과 함께 서비스업 등 체감경기도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용택 서울증권 이코노미스트도 "중국 경기 호조와 대외 수요 증가 등으로 수출의 경기 견인력이 유지됐고 소비경기 반등으로 2분기보다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 따른 건설시장의 위축 등으로 전기비 성장율은 2분기만보다는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정부 지출이 올 2분기에 집중됐고, 신권 교체에 따른 CD·ATM 기기 교체와 같은 일시적인 요인이 줄었기 때문이다.

주이환 신영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상반기까지 양호한 성장세를 보인 설비투자가 3분기에는 둔화 추세로 접어들 전망"이라며 "성장 동력으로 기대가 컸던 건설투자는 지방 건설경기 부진으로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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