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최대 은행인 유니크레딧의 이코노미스트 존센 히츠펠드는 "원유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내년 국제유가 전망치를 배럴당 75달러에서 85달러로 올려잡았다.
그는 또 "허리케인 등 예상치 못한 악재가 발생해 원유 생산에 차질이 생길 경우 배럴당 100달러가 넘을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히치펠드는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을 늘리는 데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원유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현상이 최소한 내년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998년 12월 배럴당 11.13달러로 최저치를 기록했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최근 80달러를 웃돌고 있다. 9년도 채 안돼 7배 이상 급등한 셈이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날보다 1.42달러 하락한 배럴당 80.24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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