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삼일절 울릉도 관광비행 "하버드 입시보다 치열하다"

2021.03.0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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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경비대로 2년 동안 복무하다 무사히 전역해 본업으로 돌아온 지 벌써 1년이네요. 이번 삼일절에도 우리나라 동쪽 끝 울릉도에서 태극기를 휘날리고 싶습니다.""결혼식 일정을 연기하며 지난해 힘겹게 결혼했지만 코로나로 비행기 한 번 타지 못하고 신혼여행도 다녀오지 못했어요. 개인적으로 너무나도 좋아하는 울릉도를 남편과 비행기를 타며 설레는 마음으로 다녀오고 싶어요."

102돌을 맞이한 지난 1일 '삼일절' 오전 5시. 해도 뜨지 않은 새벽에 궂은 비까지 쏟아지는데도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청사 2층에 나온 여행객들이 눈에 띄었다. 1년 넘게 지속되는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한산한 풍경이 익숙해진 김포공항이 모처럼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들로 붐볐다.

물론 진짜 해외여행은 아니다. 삼일절을 맞아 바다 건너 우리나라 최동단인 울릉도와 독도 상공에서 일출을 보고 돌아오는 총 비행거리 910㎞의 무착륙 관광비행을 위해 모인 여행객들이다. 여행 플랫폼 클룩과 소형항공사 하이에어가 기획한 코로나 시대 맞춤 테마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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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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