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개 판매한 동원 양반죽/그래픽=이지혜
1992년 첫 출시한 동원 양반죽은 간편식의 원조 격이다. '상품죽'이라는 카테고리 자체가 없던 당시 동원F&B는 '참치죽'을 선보이며 전통 먹거리였던 죽의 대중화와 산업화에 나섰다. 양반죽은 1982년에 첫 선을 보인 참치 통조림이 성장을 거듭했던 당시 동원F&B의 연구개발진이 가공 역량과 포장 기술을 접목했다.
양반죽의 '양반'은 1986년 앞서 출시된 조미김 제품인 '양반김'으로부터 확장시킨 브랜드다. 당시로선 흔치 않았던 패밀리 브랜드 전략을 채택한 것으로 오늘날 동원F&B의 근간이 됐다.
현재 양반죽은 전복죽, 쇠고기죽 등 22가지 제품으로 판매된다. 2001년부터 해외 수출도 시작했다. 현재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등에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양반죽은 30여 년 간 축적된 원천 제조기술과 R&D 역량을 담은 비법을 통해 꾸준히 사랑받는 브랜드가 됐다"며 "앞으로도 시대의 먹거리를 반영해 '든든한 한 끼'를 채워주는 건강 한식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