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제3회 피노베이션 챌린지 어워즈'에서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상한 박영준(오른쪽) 앤톡 이사가 오세훈 서울특별시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앤톡
서울시는 지난 5월 피노베이션 챌린지 어워즈에 지원한 205개 기업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금융회사와 협업할 기업 6개사를 선발했다. 이후 6개사는 신한은행·신한카드·신한투자증권 관련 부서와 약 3개월간 협업을 진행했고, 서울핀테크랩과 신한퓨처스랩의 육성 프로그램을 지원 받았다.
앤톡은 신한은행과 대출수요예측 시스템 관련 협업을 진행했다. 중소기업 그 중에서도 우량기업 가운데 대출 수요가 있는 기업들을 찾아내주는 기능이다. 중소기업 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그동안 은행 평가 기준으로는 어려웠던 신규 고객까지 발굴할 수 있다.
앤톡의 대안신용평가 모델 '펄스'(PULSE) /사진제공=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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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스는 △최신성 △빈도 △규모를 기준으로 서버 반응, 특허유지비율, 퇴사자 수, 언론보도 등 300개 이상의 비재무적 데이터를 수집·분석한다. 예를 들어 회사 홈페이지가 제대로 열리는 기업과 열리지 않는 기업의 부도율은 다르다. 최근 퇴사자 수도 기업의 건강 상태를 가늠할 수 있다.
앤톡 관계자는 "(펄스는) 신한은행과의 협업 사례와 같이 우량 중소기업의 대출수요 예측 등 마케팅 목적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며 "동일한 주제로 지난해 말 SC제일은행과 진행한 기술검증에서 서비스의 실효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앤톡은 이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신한은행을 비롯해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롯데카드 등 다양한 금융기관들과 협업을 진행했다.
한편, 앤톡은 기업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자동화(RPA) 기술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첫 단추로 싱가포르 진출을 준비 중이다. 박재준 앤톡 대표는 "최근 싱가포르 'K-스타트업 데모데이' 참여에 이어 내달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을 통해 글로벌 홍보에 주력하겠다"며 "연내 현지 법인 설립과 서비스 출시를 진행하는 등 신속하게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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