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엔 다 이렇게 했어" 기름에 덴 손, 소주 부었다간…[한 장으로 보는 건강]

머니투데이 정심교 기자 2024.09.21 16:51
글자크기
요리하다가 생각지 못하게 닥칠 수 있는 응급질환이 '화상'입니다. 집에서 생기는 화상은 주로 뜨거운 기름·물에 뎄거나, 전기장판 등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이럴 때 처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화상 부위가 붓거나 감염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화상 자리에 소주를 부으면 열을 내리고 소독할 수 있다'는 민간요법입니다. 소주 등 알코올을 화상 부위에 부으면 환부의 모세혈관이 확장돼 붓거나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 열기를 내리기 위해 얼음·감자·오이 등을 환부에 대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감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피해야 합니다.



화상을 입은 즉시 흐르는 찬물로 환부를 씻어내고 15분 이상 찬물에 담가두는 게 좋습니다. 물집이 생겼을 때 물집을 집에서 터뜨리면 심각한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드시 응급실을 방문해 소독과 적절한 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차가운 물에 적신 깨끗한 수건·거즈 등으로 환부를 덮은 채 응급실로 오면 됩니다.
글=정심교 기자 [email protected], 도움말=김건 이대서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옛날엔 다 이렇게 했어" 기름에 덴 손, 소주 부었다간…[한 장으로 보는 건강]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