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미드필더 이강인. /AFPBBNews=뉴스1
파리 생제르맹(PSG)은 오는 22일(한국시간) 오전 4시 프랑스 랭스의 스타드 오귀스트 들롱에서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5라운드 스타드 랭스 원정에 나선다. 승점 12로 리그 선두를 달리는 PSG는 개막 후 5연승에 도전한다.
엔리케 감독은 20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PSG 선수들의 선발 출전 구성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이강인을 공개 칭찬해 관심을 모았다.
이어 "이강인은 미드필더와 공격수로 모두 뛸 수 있을 만큼 다재다능하다. 뿐만 아니라 PSG의 경기 스타일에도 잘 맞는다. 볼을 소유하던 그렇지 않던 움직임이 영리하다"며 "신체적으로 강하고 기술도 훌륭하다. 이강인이 있어 매우 기쁘다"고 거듭 칭찬했다.
이강인(오른쪽)이 지난 19일(한국시간)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라운드에서 드리블 돌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프랑스 'RMC 스포츠'는 20일 "엔리케 감독은 이번 시즌 선발 라인업을 정할 때 가능한 '불공평'하기를 원한다"며 "그것은 경기에 나설 선수가 많다는 것과 팀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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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이 선발로 뛰지 못한 것에 대해 "내 직업은 원래 불공평한 일을 하는 것이다. 그 이유를 설명하겠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로나전에서 선발과 교체 모두 16명이 뛰었는데 이들이 보여준 경기력은 모두가 선발로 뛸 자격이 있었다. 하지만 선발은 11명만 뛸 수 있다. 맞다. 나는 이번 시즌 내내 불공평한 일을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많은 선수가 불공평하길 바란다. 그들 모두 경기에 뛸 자격이 되고 높은 수준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라며 "선수들을 선발로 뽑는 것은 PSG 감독이 할 일이다. 나는 이 문제를 최선의 방식으로 옮기길 원한다. 지난 지로나전에서 4, 5명의 선수들에게 불공평했던 것은 사실이다"라고 강조했다.
이강인은 현재 공식전 5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 중이다. 브래들리 바르콜라(4골), 우스만 뎀벨레(3골)에 이어 팀 내 세 번째 득점이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당분간 선발과 교체로 번갈아 활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가운데 이강인은 짧은 기회 속에서도 공격포인트를 올려 이 치열한 경쟁에서 앞서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왼쪽)이 상대 선수와 볼 경합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