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홈런을 날리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오타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전날 6타수 6안타(3홈런) 10타점 2도루의 괴물 같은 활약으로 전에 없던 50-50 최초 기록 달성자가 된 오타니는 이로써 52-52로 자신의 기록을 새로 썼다.
높은 공에 제대로 힘을 싣기 어려웠지만 오타니라면 이야기가 달랐다. 뒤로 몸을 젖히며 퍼올린 타구는 발사각 27도로 출발했으나 시속 110.1마일(177.2㎞)의 빠른 속도로 무려 132m를 비행해 중앙 담장 너머로 향했다.
홈런을 날리는 오타니. /AFPBBNews=뉴스1
3안타를 뽑아낸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94에서 0.297로, 출루율과 장타율은 0.376, 0.629에서 0.378, 0.635로 상승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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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올 시즌 이날까지 14차례나 홈런과 도루를 동시에 기록했는데 이는 1986년 리키 헨더슨(13경기)의 기록을 넘어 역대 최다가 됐다.
다저스는 3연승을 이어가며 92승 62패, 승률 0.597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은 확정한 가운데 동부지구 1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어깨를 나란히하고 있다. 리그 전체 1위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다저스지만 오타니의 기록 경신에는 큰 부담이 없는 분위기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를 알고 본다면 아마도 60-60을 바라보고 있을 것"이라며 달성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와 함께라면 결코 알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7회 도루를 성공시키는 오타니.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