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두산전이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더블헤더로 열렸다. DH 1차전 두산 허경민이 1회초 무사 1루에서 LG 선발 에르난데스의 헤드샷을 맞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LG 포스 박동원은 황급히 더그아웃에 사인을 보내고 있다.
LG 에르난데스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두산과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더블헤더 1차전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경기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도 않은 시점에 헤드샷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에르난데스는 1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두산의 선두 타자는 정수빈. 에르난데스는 초구 바깥쪽 높은 볼을 던진 뒤 2구째 스트라이크를 꽂았다. 3구째는 몸쪽 낮은 공. 이어 4구째를 공략당하며 우중간 안타를 허용했다. 에르난데스의 공 4개는 모두 속구였다. 구속은 145km가 꾸준하게 나올 정도로 나쁘지 않은 컨디션을 보여주는 듯했다.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두산전이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더블헤더로 열렸다. DH 1차전 두산 허경민이 1회초 무사 1루에서 LG 선발 에르난데스의 헤드샷을 맞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LG 에르난데스가 헤드샷 퇴장 후 미안한 표정을 짓고 있다.
천만다행으로 허경민이 스스로 일어났다. 그러나 큰 충격을 받은 탓에 경기에 더 이상 뛸 수 있는 상태는 아니었다.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면서도 허경민은 매우 고통스러운 듯 계속해서 일그러진 표정을 지었다. 두산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허경민 대신 대주자 전민재를 투입했다. 두산 관계자는 허경민의 상태에 관해 "좌측 머리 부근에 맞아 보호 차원에서 교채했다. 향후 상태를 지켜보고 병원 검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LG 벤치도 바빠질 수밖에 없었다. 에르난데스가 더 이상 그라운드에서 공을 던질 수 없었기 때문이다. 속구로 상대 타자의 머리를 맞혔기에, 헤드샷 규정에 따라 에르난데스는 퇴장을 당했다. 올 시즌 25번째 퇴장(선수 10번째, 헤드샷 8번째)이었다. 이날 에르난데스의 더블헤더 1차전 투구 수는 총 5개. LG는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이지강을 급하게 투입했다.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두산전이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더블헤더로 열렸다. DH 1차전 두산 허경민이 1회초 무사 1루에서 LG 선발 에르난데스의 헤드샷을 맞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두산 허경민이 머리에 공을 맞은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