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야구장의 모습. /사진=김진경 대기자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더블헤더 1차전을 치른다. 전날(20일) 거행될 예정이었던 두 팀의 경기가 우천으로 인해 취소되면서 더블헤더가 성사됐다.
20일 경기 우천 취소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어차피 상황이 이렇게 됐으니, 마지막까지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치러야 한다. 두산을 의식하는 것보다는 최대한 빨리 3위를 결정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염 감독은 "그래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선수는 쉴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다. 빨리 순위를 확정 짓는 게 팀에 가장 좋다"고 이야기했다. 결국 LG는 3위 자리를 빨리 확정한 뒤 준플레이오프를 대비하는 게 현재로서는 최상의 시나리오라 할 수 있다.
염경엽(왼쪽) LG 트윈스 감독과 이호준 LG 트윈스 수석코치. /사진=뉴스1
이승엽 두산 감독.
이 감독은 3위 싸움을 라이벌 팀과 하게 되면서 생길지 모르는 동기부여에 대해 "뭐 그럴 수도 있겠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으면 한다. 한 경기 괜히 욕심을 내다가 그르치는 경우도 있다. 이제 7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7경기 다 생각하지 않고, 우선 21일 더블헤더 1차전에 먼저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당초 20일 LG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두산은 곽빈을 선발로 내세울 예정이었다. 그리고 더블헤더 1차전에서도 변동 없이 간다. LG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8경기에서 3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4.05를 마크하고 있다. 올 시즌 두산전에서는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의 성적과 함께 5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두산은 곽빈은 올 시즌 28경기에서 13승 9패 평균자책점 4.14를 찍고 있다. 올 시즌 LG 상대로는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은 4.09로, 11이닝 동안 6피안타 8볼넷 1몸에 맞는 볼 13탈삼진 6실점(5자책)의 성적을 냈다.
과연 양 팀 사령탑이 더블헤더 1차전 승리의 중요성을 피력한 가운데, 과연 기선 제압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LG 트윈스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사진=김진경 대기자
두산 베어스 투수 곽빈. /사진=김진경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