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카운티 보안관실은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의 체포 장면이 담긴 바디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마틴 카운티 보안관 페이스북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이날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를 유죄 선고를 받은 중죄인에게 금지된 총기 소지 및 일련번호를 지운 총기 소지 등 2건의 혐의로 기소했다. 두 혐의 모두 최대 징역 15년 형을 선고할 수 있다.
용의자가 있던 장소에서는 디지털카메라, 2개의 가방, 조준경을 장착하고 장전된 SKS 계열 소총, 음식을 담은 검은 플라스틱 봉지가 발견됐다. 용의자는 당초 AK-47 계열의 소총으로 무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기소장에는 SKS 계열로 적시됐다.
비밀경호국 경호 실패 논란도 또다시 불거졌다. 용의자가 그렇게 오랫동안 주변에 있었는데도 경호국이 왜 더 일찍 위협을 감지하지 못했냐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비밀경호국의 보호 능력에 새로운 의문을 던졌다"고 짚었다.
이에 로널들 로우 비밀경호국장 대행은 "비밀경호국이 운영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며 "비밀경호국의 저격수들은 군의 최정예 부대에 속한 사람들만큼 뛰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비밀경호국 인력은 현직 대통령을 중심으로 임무를 수행하는데, 이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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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마틴 카운티 보안관실은 라우스의 체포 장면이 담긴 바디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현지 경찰들이 라우스를 향해 큰 목소리로 숫자를 세자, 라우스가 양손을 머리 위에 올린 채 뒤돌아 걸어오는 장면이 담겼다. 라우스가 가까이 다가오자 경찰들을 라우스를 빠르게 제압했다.
/사진=마틴 카운티 보안관 페이스북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