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란 캐고 딸기 심고 이발하고"…조국, 호남 한달살이 일상 공개

머니투데이 박상곤 기자 2024.09.1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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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6일 박웅두 조국혁신당 전남 곡성군수 후보와 함께 곡성 토란 농장을 방문해 토란을 캐고 있다./사진=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페이스북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6일 박웅두 조국혁신당 전남 곡성군수 후보와 함께 곡성 토란 농장을 방문해 토란을 캐고 있다./사진=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페이스북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오는 10월16일 전남 곡성·영광군수 재보궐 선거 승리를 위해 '한 달간 호남살이'를 선언하고 지역에 머무는 일상을 16일 공개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 구례군에 위치한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을 예방한 뒤 박웅두 조국혁신당 전남 곡성군수 후보와 함께 석곡면 이용원을 방문했다.



조 대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곡성군 이용원에서 이발하는 사진과 함께 "호남 한 달살이 4일 차. 곡성 석곡면 삼성이용원에서 간단히 이발"이라고 적힌 게시물을 올렸다. 이후 전남 곡성군 토란 농장을 방문해 일손을 도우며 "곡성군 겸면 토란 농장 방문 일손 돕기. 초보 일꾼에게 막걸리 대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조 대표는 이날 저녁엔 "곡성군 곡성읍 딸기 농장에 방문해 딸기 모종 심기를 했다"며 "초보 일꾼에게 직접 만드신 멜론 음료를 주셔서 시원했다"고도 남겼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6일 전남 곡성 석곡면 삼성이용원에서 이발을 하고 있다. /사진=조국 조국혁신당 페이스북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6일 전남 곡성 석곡면 삼성이용원에서 이발을 하고 있다. /사진=조국 조국혁신당 페이스북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국혁신당 지도부는 추석 연휴를 반납한 채 10·16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 총력 지원을 벌이고 있다.

혁신당은 지난 7월 전당대회를 치르며 10월 재보궐선거 참전을 공식화했다. 현재까지 재보궐 선거가 열리는 4곳(인천 강화군수·부산 금정구청장·전남 곡성군수·영광군수) 중 강화군을 제외한 나머지 3곳의 후보를 확정한 상태다.

혁신당은 이번 재보궐 선거를 당이 지속가능한 대중정당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를 가늠해 볼 바로미터로 본다. 특히 호남에서의 성과를 주목한다. 호남에서 승리를 끌어내 지역적 기반을 확보한 뒤 이를 토대로 전국정당으로 커나가겠다는 그림이다.


지난 4월 총선에서 혁신당은 전남 영광에서 39.46%, 곡성에서 39.88%의 비례득표율을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득표율은 각각 40.14%와 41.13%로 혁신당과의 차이가 근소했다. 인천과 부산에서는 야권이 단일화를 해야 한다며 민주당을 연일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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