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팜비치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15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골프를 치던 중 발생한 암살 미수 사건과 관련해 출동한 경찰 차량이 보인다. 2024.09.16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웨스트 팜비치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15일(현지시각) 용의자 체포 과정을 목격한 다니엘 로드리게스는 CNN에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자세히 전했다. 그는 사건 당시 가족과 함께 미국 플로리다주 마틴 카운티의 I-95 고속도로를 타고 올랜도로 향하던 중 경찰이 용의자가 탄 검은색 닛산 SUV 차량을 추격하는 현장을 지켜봤다.
로드리게스는 당시 상황을 보고 "미친 것 같았다. 닛산 자동차는 우리 바로 옆을 섬광처럼 달려갔고 여러 대의 경찰차가 최소 시속 90마일(약 시속 144.8㎞)로 우리를 지나쳤다"고 묘사했다. 그는 "최소 20대 순찰차가 닛산 차량 뒤를 따랐다"며 "경찰이 우리를 안내할 때까지 참을성 있게 기다렸고, 쌍안경을 갖고 있던 나는 경찰과 요원 몇 명이 용의자를 향해 총을 겨누는 모습을 봤다"고 설명했다.
루스는 과거 트럼프 지지자였지만, 최근 민주당으로 바꾼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7월 자신의 SNS에 "2016년 나는 트럼프를 선택했다. 내 선택으로 세상이 더 나아지길 바랐지만 크게 실망했다"며 "당신(트럼프)은 점점 더 나빠지고 퇴보하는 것 같다. 당신이 사라지면 좋겠다"고 글을 올렸다. 당시 펜실베이니아 야외유세에서 트럼프가 총격받은 직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