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 관중이 들어찬 잠실야구장. /사진=김진경 대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6일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에 15일 7만 7084명이 입장해 1002만 758명을 기록하며 1000만 관중 돌파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에는 광주-KIA 챔피언스필드(키움-KIA), 인천 SSG랜더스필드(삼성-SSG), 창원 NC파크(LG-NC), 부산 사직구장(한화-롯데)까지 4개 구장에서 경기가 열렸다. 광주 2만 500명, 인천 2만 3000명으로 매진을 이뤘고 부산 2만 2758명, 창원 1만 826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전날까지 994만 3674명에 이날 총 7만 7084명을 합쳐 누적 1002만 758명을 기록했다.
한편 한화는 1만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구장에 평균 1만 1300명이 입장하며 홈 경기마다 94%가 넘는 좌석을 채우고 있다. KT, 키움, NC 역시 높은 관중 증가를 보이고 있다. KT와 NC는 창단 후 최초로 1만 명이 넘는 평균 관중을 돌파할 전망이며, 키움 역시 2016시즌 평균 관중 1만 863명 이후 8년 만에 1만 명이 넘는 평균 관중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KBO 역대 시즌 최다 매진을 기록 중인 한화.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뜨거운 야구 열기는 관중 동원이 쉽지 않은 평일 경기 매진 신기록도 불러왔다. 지금까지 2024 시즌 671경기 중 195경기가 매진되며 한 시즌 역대 최다 매진 기록을 매일 경신하고 있다. 구단 별로는 한화가 가장 많은 43경기 매진을 기록했고 삼성이 27경기에서 매진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또한 KIA 26경기, 두산 24경기, LG 22경기 매진을 기록하며 5개 구단이 20경기가 넘는 매진 경기를 만들어냈다.
요일 별로는 토요일에 가장 많은 75경기가 매진됐다. 일요일 51경기, 금요일 35경기 매진으로 주말 시리즈에서 총 161경기가 완판됐다. 공휴일을 제외한 주중시리즈에서도 화요일 9경기, 수요일 7경기, 목요일 5경기가 매진되며 평일에도 많은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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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 관중이 들어찬 잠실야구장. /사진=김진경 대기자
경기장을 찾은 1000만 관중이 다는 아니었다. 야구장 밖에서는 2억 5000만 명이 KBO 리그를 즐겼다. KBO는 2024시즌에 앞서 지상파 3사(KBS, MBC, SBS)와 TV 중계 방송권 계약, CJ ENM과 유무선 중계 방송권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까지 누적 시청자 수는 TV 약 1억 5000만 명, 티빙(TVING)을 통한 시청자 수는 약 1억 명으로 집계되어 약 2억 5000만 명의 누적 시청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KBO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023년 12월 기준 23만 6228명에서 2024년 9월 현재 기준 약 39만 명으로 65% 상승했다. KBO 유튜브 구독자는 2023년 12월 기준 9만 8000명에서 2024년 8월 말 기준 22만 6000명으로 약 131% 상승해 높아진 팬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KBO는 앞서 2024 KBO 올스타전에서 처음으로 클리닝타임쇼를 도입하고, KBO STORE를 오픈하며 오프라인에서 KBO 굿즈를 판매하는 등 팬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11월 1~2일 예정된 대표팀 평가전에서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KBO 리그 시즌 종료 후에도 팬들이 야구장에서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