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판 푸바오도 중국 반환…"2시간 기다려 사진 찍었다"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4.09.1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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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우에노 동물원에 살고 있는 자이언트판다 부부 (왼쪽부터) 리리, 싱싱 /사진=우에노동물원일본 도쿄 우에노 동물원에 살고 있는 자이언트판다 부부 (왼쪽부터) 리리, 싱싱 /사진=우에노동물원


일본 도쿄 우에노 동물원에 살고 있는 자이언트판다 부부 리리와 싱싱이 곧 중국으로 반환되는 가운데 이들을 찾는 관람객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니혼테레비뉴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도쿄도는 리리와 싱싱을 오는 29일 중국에 반환한다고 밝혔다.



이에 우에노 동물원 측은 리리와 싱싱의 마지막 공개일을 오는 28일로 정했다. 관람객들은 아쉬운 작별 인사를 위해 우에노 동물원을 찾고 있다.

엑스(X, 구 트위터)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리리와 싱싱을 보러 간 관람객들의 후기가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판다 줄만 100분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2시간 기다려서 사진 한 장 겨우 찍었다", "슈퍼스타다. 줄이 엄청 길다"는 글을 올렸다.



우에노 동물원 측은 인파가 몰리자 지난 5일부터 판다를 관람할 수 있는 시간을 기존 오전 11시에서 30분 앞당긴 오전 10시 30분으로 변경했다.

마지막 공개일인 오는 28일에는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 혼잡을 빚는 상황을 막기 위해 사전 신청을 받아 추첨을 통해 선정된 200명에게만 관람을 허용할 계획이다.

리리와 싱싱 부부는 2005년 태어나 2011년부터 도쿄 생활을 시작했다. 이들은 샹샹과 쌍둥이 샤오샤오, 레이레이 총 3마리의 자식을 뒀다.


현재 19살인 리리와 싱싱은 2022년부터 고혈압 등 증상이 나타나 고향에서 치료에 전념하며 노후를 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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