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두번째 암살시도에 "나는 안전…절대 굴복하지 않아"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2024.09.16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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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골프 -국제면트럼프 골프 -국제면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에 대한 암살 시도로 보이는 총격이 골프장에서 발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난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15일(현지시각) 자기 소유 골프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직후 지지자들에게 이메일로 "내 인근에서 총격이 있었다. 하지만 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기 전에 여러분에게 이 말을 하고 싶다. 난 안전하고 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아무것도 날 늦추지 못할 것이다. 난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FBI는 "트럼프 골프장 총격에 대해 수사 중이며 암살 시도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법 당국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오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자신의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있었는데,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 사건 시간은 이날 오후 2시쯤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복수의 당국자는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이 사건 발생 장소 인근에서 총기를 든 사람을 발견했으며, 이 사람이 총구를 골프장 울타리로 밀어 넣는 것처럼 보여 요원들이 발포했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SUV를 타고 도주했으나 결국 체포됐다고 한다. 골프장 인근에서 AK 타입의 총기도 회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골프를 치던 중 경호국 요원이 무장한 남성을 발견해 사격했다. 남성은 이후 도주하다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안전하다고 해서 안도했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그가 안전해 기쁘다. 미국에 폭력을 위한 자리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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