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유영한 억만장자, 지구로 무사히 복귀…민간인 최초

머니투데이 양윤우 기자 2024.09.1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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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민간 우주 유영에 앞서 '스카이 워커'라는 스페이스X 드래곤 캡슐에서 보는 일몰. ⓒ AFP=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12일(현지시간) 민간 우주 유영에 앞서 '스카이 워커'라는 스페이스X 드래곤 캡슐에서 보는 일몰. ⓒ AFP=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자크먼이 이끄는 '폴라리스 던' 팀이 스페이스X의 우주선을 타고 우주 유영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구로 안전하게 복귀했다. 민간인이 우주에서 유영한 건 최초다.

15일 AFP통신에 따르면 재러드 아이자크먼, 스페이스X 에지니어 2명, 미국 공군 출신 조종사 1명을 태운 스페이스X 우주캡슐 드래건이 이날 오전 3시37분(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앞바다에 착륙했다.



이들의 임무는 지난 10일 시작됐다. 드래건은 지구를 6바퀴 이상 돌면서 최대 고도 1400㎞까지 올라갔다. 이는 1972년 미 항공우주국(NASA)의 아폴로 달 탐사 임무 이후 인류가 가장 먼 거리를 비행한 사례다.

지난 12일에는 아이자크먼이 해치를 열고 나와 민간인 최초로 우주 유영을 했다. 이들은 '스카이워커'라는 구조물을 쥔 채 멀리서 지구의 모습을 감상했다.



또 이들은 코와 목구멍에 내시경을 삽입해 기도를 촬영하고 장시간 우주 임무가 인간의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40건의 과학 실험을 시행했다.

길리스는 우주에서 영화 '스타워즈'의 배경음악을 바이올린으로 연주하는 동영상을 지상의 관제소로 보내기도 했다.

빌 넬슨 나사 국장은 "이는 상업용 우주 산업의 거대한 도약이자 스페이스X의 또 다른 성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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