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치로 겁주고 손 묶어" 경찰 아빠 신고한 자녀…아동학대 혐의 입건

머니투데이 양윤우 기자 2024.09.1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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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_경찰_로고_심볼 /사진=임종철삽화_경찰_로고_심볼 /사진=임종철


휴대폰 게임을 한다는 이유로 10대 아들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관과 그의 아내가 입건됐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춘천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강원경찰청 소속 경찰관 A씨(49)와 부인 B씨(47)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 등은 연휴 첫날이었던 전날 오후 7시39분쯤 춘천시 효자동의 자택에서 막내아들 C군(11)을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C군은 경찰에 "부모님이 '머리에 비닐봉지를 씌우겠다'고 위협하고 방에 가둔 뒤 테이프로 문을 막고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C군에게 망치를 들어보이며 겁을 주고 케이블 타이로 손을 묶는 등 신체적·정서적 학대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C군이 휴대전화로 게임을 한다는 이유로 이 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 자녀의 신고로 경찰은 출동 최고 수준 단계인 코드 제로(CODE 0)를 발령했다. 이후 경찰은 C군이 위치한 자택으로 출동해 부모와 자녀 3명을 분리 조치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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