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서영은 "체력이 안되면 기술로 따라잡는다"

머니투데이 리옹(프랑스)=조규희 기자 2024.09.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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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프랑스 국제기능올림픽]조경 직종

2024 프랑스 국제기능올림픽에 참가한 조경 직종 서영은 국가대표 선수. /사진제공=한국산업인력공단2024 프랑스 국제기능올림픽에 참가한 조경 직종 서영은 국가대표 선수. /사진제공=한국산업인력공단


"아무래도 저희 직종이 힘을 많이 쓰기도 하고 체력도 많이 소모되는 직종이다. 그런데 다른 나라 선수에 비해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약하다. 체력이나 힘, 신체조건에서 차이가 난다고 해야 되나. 그래도 기술적인 부분에서 최대한 많이 따라잡았다."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2024 국제기능올림픽'에 조경 직종으로 참가한 서영은 선수의 말이다. 앞선 3차례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이 없는 종목이다 보니 대회 준비는 더욱 철저했다.



서 선수는 13일(현지시간) 리옹 유로엑스포 경기장에 기자와 만나 "개인적으로 다른 나라 선수들의 자료를 조사했다"며 "이전에 대회에 나왔던 선수들 영상 볼 때마다 '이 부분은 우리가 부족하구나, 혹은 이 부분은 우리가 조금 더 잘하는 부분이다' 등을 판단하면서 약간의 위안을 얻고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2024 프랑스 국제기능올림픽에 참가한 조경 직종 서영은(왼쪽) 국가대표 선수. /사진제공=한국산업인력공단2024 프랑스 국제기능올림픽에 참가한 조경 직종 서영은(왼쪽) 국가대표 선수. /사진제공=한국산업인력공단
조경은 여러 직종의 기술이 혼합돼 사용된다. 쉽게 설명해 정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목공, 수경, 타일 작업 등 여러 기술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서 선수는 "조경 직종이 목공, 조적, 타일, 수경 등 거의 5개 직종이 모여 있는데 이 모든 직종을 다 갖춘 분들이 없다"며 "한번에 통합적으로 배우는 게 아니라 개별적으로 가르침을 받을 수 밖에 없었는데 이러면 대회 준비는 따로 해야 하고 기술 훈련도 또 별도로 해야 하는 등 이런 부분이 많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서 선수는 "조경 직종이 아무래도 이전에 조금 성과가 좋지 않았다. 최대한 우수상이라도, 3등 이내라도 타고 싶다"며 의지를 다졌다.

서 선수의 조경 직종은 정원과 조경 구역을 설계, 설치 및 유지 관리하는 모든 과정을 포함한다. 식물, 토양 관련 지식을 습득하고 전기 설치, 배관 및 관개 시스템을 다룰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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