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난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 대 에버튼의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 38라운드에서 승리 후 우승컵을 들고 미소를 짓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영국 매체 'BBC'의 13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펩 과르디올라(53)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심리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맨시티에 대한 결정을 기대하고 있다"며 "맨시티를 향한 많은 소문을 알고 있다. 다만 유죄가 입증되기 전에는 무죄다. 지켜봐라"고 말했다.
맨시티는 사상 초유의 위기를 맞았다. 영국 'BBC'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맨시티는 115건의 재정 규칙 위반으로 기소됐다. 오는 16일부터 비공개 재판을 통해 심리될 예정이다. 리차드 마스터스 프리미어리그 최고 경영자(CEO)는 지난 8월 "맨시티의 재정 위반 행위는 몇 년간 이어졌다. 의혹을 풀 준비를 마치겠다"며 "9월 중에 심리가 시작된다. 사건 조사 후 모든 걸 발표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홀란(가운데)와 펩 과르디올라 감독. /AFPBBNews=뉴스1
셰이크 만수르(오른쪽) 맨시티 구단주와 펩 과르디올라 감독. /AFPBBNews=뉴스1
한편 하비에르 테바스 스페인 라리가 회장은 '문도 데포르티보'와 인터뷰에서 "맨시티는 재정적 도핑 위반을 저지른 셈이다"며 "많은 프리미어리그 구단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들은 대부분 맨시티의 징계를 주장했다"고 전했다.
스포츠 세기의 재판으로 불리는 이번 심리는 오는 2025년 초에 판결이 나올 예정이다. 약 10주간의 재판 끝에 맨시티의 징계 여부가 결정된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홀란의 득점이 터진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