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차 로이터=뉴스1) 신은빈 기자 = 2022년 12월 19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가 뉴럴링크 로고와 함께 있다. 2022.12.19.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제니차 로이터=뉴스1) 신은빈 기자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브라질 연방대법원 알레샨드리 지모라이스 대법관은 지난 11일 스타링크 및 X와 연동된 계좌에서 1820만 헤알(약 44억원)의 동결 자금을 압수하고 스타링크와 X의 은행 계좌에 부과된 동결 조치를 해제하도록 명령했다. AP에 따르면 브라질 대법원은 X의 은행 계좌에서 약 720만 헤알(약 17억 원) 이상, 스타링크 계좌에서 약 1100만 헤알(약 26억 원)을 이체하도록 판결했다.
스타링크와 X는 모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권을 갖고 있거나 경영권을 행사하는 기업이다.
이번 조치는 브라질 대법원이 지난달 30일 브라질 내 X에 대한 접속을 막으라고 명령하고 개인과 기업의 우회 접속 적발 시 하루 5만 헤알(약 1200만 원)의 벌금 부과를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브라질 대법원은 지난 4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정부 시절 가짜 뉴스와 증오 메시지를 유포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디지털 민병대'의 행위에 대해 위헌적 요소가 있다며 X 측에 특정 계정을 차단하라고 명령했다.
다만 브라질 대법원은 X 접속 차단 명령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X가 아직 특정 콘텐츠 삭제 조치를 준수하지 않았고 법률 대리인 미지정 문제가 미해결 상태라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