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 거래일(2572.09)보다 3.32포인트(0.13%) 오른 2575.41에 장을 마감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31.03)보다 2.17포인트(0.30%) 상승한 733.20에 거래를 종료했다. /사진=뉴시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 수혜주로 언급된 2차전지주 LG화학 (320,500원 ▼1,000 -0.31%), 에코프로비엠 (158,800원 ▼300 -0.19%), 엔켐 (179,400원 ▼3,900 -2.13%), SK아이이테크놀로지 (32,850원 ▼900 -2.67%) 등이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신재생에너지 관련주 SDN (1,671원 ▲138 +9.00%), 씨에스윈드 (68,700원 ▲3,100 +4.73%), 대명에너지 (17,400원 ▲1,650 +10.48%) 등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가격조정을 받은 종목도 있었다. 지난 11일 상한가(전일대비 30% 상승)를 친 SK이터닉스 (19,000원 ▼40 -0.21%)는 이날 4%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 (398,500원 ▼1,000 -0.25%)도 2거래일 연속 3~5% 오름세를 보이다 이날 3%대 떨어졌다. 같은 기간 10% 안팎으로 상승한 삼성SDI (370,000원 ▲5,000 +1.37%)는 이날 보합 마감했고, 포스코퓨처엠 (230,000원 ▼2,000 -0.86%)과 에코프로 (76,900원 ▲100 +0.13%), SKC (124,400원 ▲600 +0.48%) 등은 하락으로 돌아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해리스 우세시 반도체·자동차·2차전지·신재생에너지 등 미국 직접투자에 따른 세제혜택의 연속성이 기대되는 업종이 상대적 우위를 보일 전망"이라며 "미국 대선 변수와 지지율 등락에 따라 투자자들의 심리적·수급적 변화는 업종별 엇갈린 등락을 야기할 것으로 단기 트레이딩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국내외 정치적 이벤트·이슈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추세를 결정한 적은 없다"며 "미국 대선 변수에 따라 저평가된 산업·업종이 있다면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할 수는 있지만 확대해석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