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15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밸류업 정책이 공개되기 전인 올해 초 대비 금융 관련 업종의 지수가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증권업계에서는 20년주기로 금융주가 국내 주식시장의 주도주 역할을 했던 흐름과 밸류업 정책 방향이 맞물리면서 상승 사이클을 타고 있다고 본다.
여기에 더해 대내외적 환경을 살펴봤을 때 악재보다는 호재만 남아있어, 단기적인 주가의 부침은 있겠지만 앞으로도 당분간 우리 시장을 끌고 갈 수 있는 여력이 남아 있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전세계 투자 시장의 가장 큰 변수 가운데 하나인 미국 대통령 선거의 결과와 크게 상관이 없는 업황도 금융주들의 선전을 예상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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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밸류업 공시를 하지 않은 금융지주의 기업가치제고 계획 공개와 추석 이후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이른바 '밸류업 공시' 등의 영향도 금융주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밸류업 지수는 금융주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금융투자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밸류업 공시에 동참한 상장사들이 대부분 금융주이고, 밸류업 정책에 맞는 주주환원 계획에 맞는 활동도 지속하고 있어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견고할 것으로 보이는 이익 구조와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 밸류업 지수 및 ETF 개발 등 정부 정책 기대감, 글로벌 기준으로 봐도 아직 낮은 PBR(주가순자산비율) 등을 감안하면 금융주의 상승 가능성과 역할에 충분한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