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로이터=뉴스1.
올해 17% 하락한 삼성전자… 한미반도체, 엔비디아 효과에 67% 상승
한미일 주요 반도체주 등락률. /그래픽=이지혜 기자.
이번 주엔 7만원에 이어 6만5000원까지 붕괴되며 연일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최근 6개월, 1개월 하락률은 각각 10%, 12%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 (51,200원 ▼1,300 -2.48%)의 주가 흐름도 다르지 않았다.
엔비디아 공급망으로 묶인 한미반도체 (93,100원 ▼6,400 -6.43%)는 올해 67% 올라 한국 반도체주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 1개월에는 주가가 11% 빠졌다. 연초 6조원 안팎이었던 시가총액이 9조5000억원대까지 오르며 코스피 시총 50위 내에 안착했다.
코스닥 대표 반도체주인 리노공업 (180,400원 ▲1,300 +0.73%)과 HPSP (27,600원 ▲450 +1.66%)는 반도체 호황 기대감을 전혀 타지 못했다. 올 들어 10%, 39%씩 떨어졌고, 최근 1개월에도 7%, 4%씩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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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023년 12월6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 미팅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뉴스1. /사진=(싱가포르 로이터=뉴스1) 정지윤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를 향한 투자자들의 신뢰도 굳건했다. 올해 65% 오르는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7월 시총 1조달러(1329조원)를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 6일 실적 전망에 대한 실망감으로 폭락한 브로드컴 역시 올해로 기간을 늘리면 5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와 퀄컴, ASML은 상반기엔 엔비디아와 동반 상승했으나 조정 국면이 길어지면서 상승분을 반납하고 있다.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한 인텔은 최악의 주가 성적표를 거뒀다. 올해 60%, 6개월 55%, 1개월 5% 하락률을 기록하며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파운드리 사업의 적자가 크게 불어나면서 전사적인 리스크를 불러왔다. 인텔은 자회사 모빌아이, 알테라뿐 아니라 파운드리 사업 매각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인텔 홈페이지(필터 적용).
나머지 기업들의 성과는 좋지 못하다. 디스코가 3% 오른 가운데 레이저텍 35%,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15%, 스크린홀딩스 15% 등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도요타에 이어 일본 증시 시가총액 증가액 2위에 올랐던 도쿄일렉트론은 6개월 동안 36%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