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도로 자율주행을 실험하는 모습/사진=뷰런테크놀로지
기존 투자사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KDB산업은행, 대성창업투자가 후속투자를 계속했다. 뷰런의 누적 투자유치액은 330억원으로 늘었다. 신한벤처투자는 "뷰런은 라이다의 정보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인지 솔루션에 강점이 있다"며 "자율주행 및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솔루션의 우수성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라이다 기술이 초고난도 자율주행차뿐 아니라 ADAS에 이미 쓰이고 있는 점은 안정성의 기반이다. 완전자율차 개발이 다소 난항을 겪더라도 ADAS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 자율주행 기술은 사람의 운전을 보조하는 수준(레벨1)부터 완전한 무인 주행(레벨5)까지 다양한 등급으로 나뉜다. 차량이 가까이 오거나 주행중 차선을 넘어갈 때 경고음이 울리는 레벨2 기술이 ADAS에 해당한다.
라이다가 '도로'를 넘어 스마트인프라, 군사, 항공 부문에도 적용된다는 점은 확장성에 해당한다. 실제 LG전자 (109,300원 ▲4,900 +4.69%) 로보킹, 삼성전자 (62,800원 ▼1,600 -2.48%) 비스포크, 중국의 로보락 등 로봇청소기에 라이다 센서 기술이 적용돼 정밀한 맵핑(위치확인)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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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광 대표/사진=뷰런테크놀로지
박 이사는 또 "카메라의 단점을 보완하는 라이다 기술은 인파 관리와 공항 군사시설 등 경계감시에 활용된다"며 "자율주행 라이다 확산이 다소 지연되더라도 캐시(현금) 확보 측면에서 안정성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배달로봇, UAM, 건설중장비 등 고도의 안전성이 필요한 부분에 라이다를 도입하는 것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투자금 확보, 양산 준비…2026년 IPO 목표 뷰런은 현대차 엔지니어 출신 김재광 대표가 2019년 창업했다. 국내를 비롯해 미국 일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주요 자동차 제조사(OEM) 및 1차 협력사(티어1)들과 협업하고 있다. 뷰런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프로젝트'(DIPS 1000+)와 '스케일업 팁스'(TIPS)에도 선정됐다.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본격 양산을 위한 사업화 인력 확충과 기술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재광 뷰런테크놀로지 대표는 "뷰런을 세계 최고의 라이다 인지 솔루션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시킬 것"이라며 "2026년 목표로 IPO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뷰런테크놀로지 개요/그래픽=윤선정
현대자동차는 "미국 IIHS(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가 보험사 및 경찰 자료를 분석한 결과, ADAS의 하나인 전방 충돌방지 보조장치(FCA)를 장착하니 사고율이 41% 줄어들었다"고 소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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