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ATM 이적설은 시작일뿐 "떠난다고 하면 관심 더 많을 것"... 벌써 에이전트 움직였다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2024.09.1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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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손흥민. /AFPBBNews=뉴스1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재계약 이슈에서 이적 분위기로 넘어간 모양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이적설은 그 시작이 될 수 있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12일(한국시간) 토도피차헤스의 보도를 빌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2025년에 계약기간이 만료된다. 아틀레티코가 손흥민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틀레티코는 영입 의사를 분명하게 밝히려고 했다. 이에 손흥민 에이전트와 비공식적인 협상이 이뤄졌다.



손흥민의 계약기간은 내년 여름 만료된다. 계약기간이 1년도 남지 않았는데, 토트넘은 재계약 제의를 건네지 않고 있다. 심지어 손흥민 계약서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마저 발동하지 않았다. 애초 영국 현지 언론들은 토트넘이 손흥민의 활약을 인정해 30대임에도 장기 재계약을 제시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하지만 토트넘의 계속된 소극적인 태도에 입장을 바꿨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재계약이 없다면 손흥민은 내년 1월부터 다른 팀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이때 이적 팀을 정해놓고 내년 여름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할 수 있다.



손흥민 같은 월드클래스를 공짜로 영입한다면 구단에 큰 이득이다. 이 가운데 아틀레티코가 먼저 움직였다. 앞으로 영입 경쟁은 더 뜨거워질 수 있다. 코트오프사이드도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다고 한다면 흥미로운 이적이 될 것"이라며 "손흥민이 떠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 더 많은 클럽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와 연결되기도 했다. 사우디 클럽들은 막대한 돈을 앞세워 슈퍼스타를 끌어 모으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해에는 사우디 명문 알이티하드가 엄청난 연봉을 제시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이를 거절했다. 그런데도 사우디 구단들의 러브콜은 점점 늘어는 추세다. 영국 스포츠몰에 따르면 알이티하드를 비롯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는 알나스르, 알아흘리, 알힐랄 등이 사우디 정부의 지원을 받아 손흥민의 영입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에 집중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경기에 집중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하지만 손흥민은 여러 차례 유럽 최고 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사우디 이적 가능성도 높지 않다. 다만 아틀레티코 등 유럽 빅리그들이 관심을 가진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손흥민에게 이상적인 이적 선택지가 생겼다. 여기에 다른 유럽구단들까지 달려든다면 손흥민의 옵션은 더 늘어난다.


코트오프사이드는 "손흥민은 지난 10년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가 무엇을 결정하든 성공적인 이적이 될 것"이라며 "손흥민 역시 우승 트로피를 하나 또는 두 개 정도 추가하기를 바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아직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은 2008년 리그컵이었다. 앞서 손흥민은 우승에 대한 꿈을 드러냈다.

영국 풋볼 트랜스퍼는 "토트넘의 진정한 전설이다. 손흥민은 타이틀을 위해 떠날 수 있을까.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토트넘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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