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24에서 시연자가 '볼리'에게 명령을 내리고 있다./사진=유선일 기자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볼리'와 '이동형 AI홈 허브(코드명 Q9)'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볼리는 연내, Q9은 내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IFA 2024'에서 이들 집사 로봇을 선보였다.
주인이 원하는 정보는 벽이나 바닥에 쏘는 빔 화면으로 보여준다. 현장에서 시연자가 볼리에게 "베를린의 관광지를 알려달라"고 하자 브란덴브루크 문 등을 화면으로 보여줬다. 시연자는 볼리에게 날씨를 묻거나 전화 걸기, 영화 추천을 부탁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통화 후에는 바닥에 비춘 빔 화면의 붉은색 버튼을 시연자가 발로 밟아 전화를 종료했다.
LG전자가 IFA 2024에서 전시한 '이동형 AI홈 허브(코드명 Q9)'/사진=유선일 기자
Q9은 IFA 전시 후 해외 매체들로부터 호평받았다. 영국 '테크레이더(TechRadar)'는 "개성이 넘치고 살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게 만든 최초의 로봇"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테크어드바이저(Tech Advisor)'는 "몇 년 전부터 유사한 로봇이 있었지만 LG전자 제품은 놀라울 정도로 매력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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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현재 코드명인 Q9의 '진짜 이름'을 고민하고 있다. 이향은 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는 "Q9의 이름이 곧 나올 것"이라며 "(LG전자 로봇의) 계보를 전체적으로 보면서 이름을 지어야겠다고 생각해 아직은 Q9으로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