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스페인 '피차헤스'는 12일(한국시간) "라리가 거함 아틀레티코가 토트넘에서 미래가 결정되지 않은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였다"며 "이미 손흥민 측과 아틀레티코가 비공식적으로 접촉해 대화까지 나눴다"고 보도했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도 이날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내년에 끝나지만 재계약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이 상황을 아틀레티코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계약은 원래 내년 6월까지지만 1년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토트넘이 팀 레전드 손흥민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한다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더욱이 지난 시즌 팀 내 최다골을 넣으며 에이스로 활약했기에 장기 재계약은 바로 이뤄지는 듯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재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은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3000만원)로 팀 내 최고 주급을 받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는다면 지금보다 많은 금액을 줘야 한다. 손흥민이 여전히 팀 에이스로서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서른이 넘은 선수에게 고액 연봉을 줘야 하는 부담을 느끼는 것이다.
최근 영국 '스포츠몰'은 손흥민과 토트넘과 동행이 팬들의 예상보다 일찍 끝날 수 있다고 어두운 전망도 보였다. 매체는 "손흥민은 내년에 33살이 된다. 토트넘이 장기 재계약을 맺을지는 불확실하다. 북런던에서 4~5년짜리 재계약을 기대하긴 힘들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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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은 "(재계약에 대해) 아직 드릴 얘기가 없고 구단과 오고 가는 얘기가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재계약 얘기가) 불편한 상황인 것은 사실이다. 저는 항상 토트넘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아직 (토트넘과) 얘기를 주고받은 상황이 아니다"라면서도 "계약 기간이 충분히 남아있고 이 문제로 신경 쓰는 것보다 제가 선수로서 해야 할 것들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토트넘과 재계약이 지지부진한 손흥민을 향해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이 다시 움직이고 있다. 영국 '스포츠몰'은 지난 8일 "알 이티하드가 지난 겨울 손흥민의 영입을 시도했지만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사우디 팀들은 (손흥민이 FA가 될 수 있는) 내년 여름에 손흥민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존 알 이티하드뿐 아니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는 알 나스르와 알 아흘리, 알 힐랄 등도 손흥민의 영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