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ETF 순자산 1000억 돌파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2024.09.1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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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ETF 순자산 1000억 돌파


삼성자산운용은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5,265원 ▲15 +0.29%)' ETF(상장지수펀드)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6개월여만이다.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ETF는 국내 인프라 자산과 상장 리츠에 분산 투자하는 월배당형 상품이다. 9월부터 미국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시화된 지난달 111억원의 개인 순매수가 유입됐다. 이달에도 50억원의 신규 자금이 매일 들어와 상장 이후 전체 개인 순매수 규모가 629억원, 1203만주에 달했다.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ETF 주식의 약 60%에 해당한다.



국내 상장 리츠가 지난 해 연말 이후 안정적인 주가 상승 흐름세를 나타내고 적극적인 배당금 확대 노력을 보여주는 상품들도 많아지면서 투자자들의 리츠 투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더해 수도권 집중화 현상에 따른 도심 내 오피스 부족 현상으로 서울 시내 A급 프라임 오피스를 소유한 리츠의 임대료 수입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는 것 또한 국내 상장 리츠의 투자 매력도를 높여 주고 있다.

미국 기준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신규 자금 조달과 기존 대출의 차환이 필요한 리츠 입장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하로 유리한 조건에서 자금 조달이 용이해진 리츠들이 그동안 미루어왔던 신규 자산 편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향후 한국 상장 리츠 및 인프라 기업들의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미래 성장성 향상에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ETF에서 약 23% 수준의 비중으로 투자중인 맥쿼리인프라 (11,860원 ▼120 -1.00%)의 경우 기존 전통 인프라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주기 위해 하남 데이터센터 인수를 진행했다.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ETF는 상장 이후 5회에 걸쳐 총 168원, 3.18% 수준의 월분배금을 지급했다. 예상 연간 분배율은 8% 수준을 기대한다.

이 상품은 조세특례법을 적용받는 공모부동산집합투자기구로서 투자금의 최대 5000만원까지 배당소득에 대해 9.9%의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투자자가 현재 이용하고 있는 증권사를 통해 신청하면 해당 혜택을 이용할 수 있어서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원 이상인 투자자들의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를 피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최근 월배당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부동산 리츠의 경우 건물에서 나오는 임대소득이 주 원천이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배당 수준이 일정하고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금리 인하 시기에는 보유 자산의 가치 상승에 따른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투자 포트폴리오 중 분산형 자산으로 일반 계좌는 물론 연금계좌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마승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시장 참여자들 대부분이 미국 기준 금리 인하가 이달부터 시작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동안 고금리 여파로 어려움을 겪은 리츠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주식형, 채권형 상품과 함께 부동산 리츠를 활용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분산할 수 있는 만큼 일반 계좌는 물론 연금계좌에서도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ETF로 월배당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투자자에게 좋은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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