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시장이 11일 간부회의에서 K-컬처밸리와 킨텍스 S2 부지 매각 상임위 부결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제공=고양시
이 시장은 11일 간부회의에서 "최근 고양시의 운명을 좌우할 K-컬처밸리와 킨텍스 제3전시장 사업이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좌초 위기를 맞은 것은, 시장뿐 아니라 108만 고양시민 모두를'패싱'한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특히 K-컬처밸리 사업은 10년간 시민들이 기다려 온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의 협약 해제는 고양시민의 뜻과 의지가 단 1%도 포함되지 않은 독단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양시의 운명을 결정하는 과정을, 고양시민을 배제한 채 밀실 처리했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대안이 공영개발과 해당 부지의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이라는 점은 더욱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시의회의 킨텍스 호텔부지(S2) 매각 상임위 부결을 두고 이 시장은 "심의 과정에서 '시민의 이익'을 조금이라도 고려했는지 의문든다"면서 "이 부지는 킨텍스 1전시장 건립부터 고양시 방문객을 수용할 호텔을 짓기 위해 조성됐다. 십수 년간 이 땅은 매각되지 못한 채 남아있어, 킨텍스 행사 참석자들이 서울에 숙소를 잡고 있다. 고양시 경제활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양시는 K-컬처밸리와 호텔, 그리고 킨텍스 제3전시장의 건립 정상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며 작은 결정 하나하나까지 시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면서 "치열한 전쟁 속에서도 민가, 병원처럼 절대 공격해서는 안 되는 성역이 있듯이, 우리 시민의 이익도 훼손해서는 안 되는 절대적인 기준이 되기를 경기도와 시의회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