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캡틴…'1골 2도움' 손흥민, 오만전 승리 견인 '홍명보호 첫 승'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4.09.11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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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에서 득점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10일 (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에서 득점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만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1골 2도움으로 모든 득점에 기여하며 홍명보호 첫 승에 앞장섰다.

홍명보호는 10일(한국 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렀다. 경기는 3-1, 대한민국 대표팀의 승리로 끝났다.



홍 감독은 10년 만의 대표팀 감독 복귀 전인 지난 5일 팔레스타인전에서 졸전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기에 오만전 승리는 더더욱 간절했다.

이 때문인지 그는 선발 라인업에 상당한 변화를 줬다. 팔레스타인전과 비교했을 때 무려 5명을 바꿨다. 오세훈(마치다)과 황희찬(울버햄튼), 박용우(알라인), 이명재(울산), 정승현(알와슬)이 홍명보호에서 첫 선발 기회를 잡았다.



10일 (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황희찬이 선취골을 넣은 후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10일 (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황희찬이 선취골을 넣은 후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황희찬은 경기 시작 10분 만에 손흥민의 어시스트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변화한 선발 명단이 영향을 미치는 듯했다.

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내주긴 했으나, 후반 37분 손흥민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결승 골을 터뜨렸다. 후반 56분에는 주민규(울산)가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주민규의 득점 역시 손흥민의 패스에서 시작됐다.

이로써 홍명보호는 첫 승을 거두게 됐다. 손흥민은 A매치 49호골을 기록하며 한국 A매치 최다 득점 2위 황선홍(50골)을 한 골 차로 따라잡았다. 58골로 이 부문 1위에 자리한 차범근과도 한 자릿수 차이로 접근했다.


홍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려운 경기였다"며 "전체적으로 잘 됐다고 생각한다. 다만 득점 후 약간 처지는 모습이 있었다. 실점하지 말고 전반을 마쳐야 했는데 아쉬운 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도 훈련한 시간에 비해 전체적으로 좋았다. 승리해야 했기 때문에 후반에 전술 변화를 줬다. 선수들이 변화에 아주 잘 대응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어려운 경기 환경 속에서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해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기쁘다. 첫 출발이 깔끔하진 않았지만, 원정에서 이렇게 승리를 거뒀다. 특히 어려운 상황에서 승리한다는 건 더 단단한 팀이 된다는 의미다. 오늘 그냥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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