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 국회(정기회) 제5차 본회의 외교, 통일, 안보에 관한 질문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다. 2024.09.10. [email protected] /사진=고승민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을 두고 한덕수 총리에게 "이 사람은 일본 우익의 주장을 그대로 대변하는 사람"이라며 "파면을 건의할 용의가 있느냐"고 물었다.
한 총리는 또 정 의원이 "윤석열 정부 안에 뉴라이트가 있나"라고 묻자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있을 수 있다"며 "이념으로 논쟁하고 국민을 가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총리의 답변이 바로 이 정권이 위기인 이유"라고 비판했다.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에서 제기한 '정부 계엄령 준비설'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임 의원은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에 탄핵 협박을 하고 급기야 계엄을 운운한다"며 "황당무계한 정치 선동이자 극단적 망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선호 국방부 차관도 임 의원의 발언에 대해 "동의한다"며 "지금 계엄을 논하는 것이 망상 아니냐. 고도의 정치적 선동"이라고 지적했다. 또 "계엄 논의 자체가 장병들의 사기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매우 우려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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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정부질문에 정부 측 인사로는 한 총리,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용현 국방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김 차관 등이 참석했다.
한편 대정부질문은 당초 오후 2시 시작 예정이었지만 조 장관과 김용현 장관이 '2024 인공지능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 참석을 사유로 불참을 통보하자 야당이 반발하면서 이들이 참석할 수 있는 오후 7시부터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