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한국산업은행이 10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강석훈 회장 및 반도체 기업 9개 사 CEO(최고경영자)가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 산업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산업은행
10일 산은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설비투자지원 특별 프로그램'에 대출을 산은에 신청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7월1일 반도체 생태계(소부장·팹리스·제조 등) 전반의 설비와 R&D(연구개발) 투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총 2조원 규모로 출시됐다. 대기업에는 0.8~1%P(포인트), 중소·중견기업에는 1.2~1.5%P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일반적인 시장 금리와 비교하면 최저 수준이다.
산은에 따르면 지금까지 반도체 저리 대출 프로그램에 대출을 신청한 기업은 SK하이닉스를 포함해 22곳이다. 지난 7월 출시 이후 두달 만에 예산 한도의 55%가 소진됐다.
이번 간담회는 반도체 설계부터 후공정에 이르기까지 공급 단계별 대표 기업이 참여했다. 강 회장은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반도체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의견을 공유했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반도체 산업 보조금, 세제 혜택, 저리 대출 등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도 지난 6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18조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종합 지원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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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회장은 "앞으로도 우리 반도체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 지원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리바운드를 위해 국책은행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