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도 '호날두교' 빠졌다 "39살에도 901골이라니"... A매치 100경기 앞두고 "동기부여 준다" 무한 존경

스타뉴스 박재호 기자 2024.09.1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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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A매치 100경기를 앞둔 해리 케인(31)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를 향해 존경을 표했다.

잉글랜드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핀란드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그룹B 조별리그 2조 2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9일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케인은 "지금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모두 최고 상태다"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케인에게 핀란드전은 축구 인생에서 의미 깊은 순간이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역대 10번째로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가입하게 된다.

케인은 포르투갈 대표팀으로 A매치 214경기에 출전 중인 호날두를 향해 찬사를 보냈다. 호날두는 전날 스코틀랜드전에서 통산 901골을 터트리며 포르투갈의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곧 마흔의 나이지만 통산 1000골을 향해 달리겠다고 공언한 호날두다.



케인은 "호날두가 39살의 나이에 (공식전) 901골을 터트리며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동기부여를 받는다. 최대한 오랫동안 뛰고 싶다"고 말했다.

호날두를 비롯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도 자신에게 영감을 준 선수라고 밝혔다. 그는 "둘은 내가 축구를 시작할 때부터 전성기였고 지금도 활약 중이다"라며 "나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들의 활약을 보면 더욱 동기부여가 된다"고 설명했다.

주드 벨링엄(왼쪽)과 해리 케인이 지난 8월 1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펠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잉글랜드 대 슬로바키아와 유로 2024 16강전 승리 후 함께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주드 벨링엄(왼쪽)과 해리 케인이 지난 8월 1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펠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잉글랜드 대 슬로바키아와 유로 2024 16강전 승리 후 함께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케인은 9년 전인 2015년 3월 28일 라투아니아와 유로 2016 예선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21살 케인은 당시 대표팀 핵심 공격수이자 슈퍼스타였던 웨인 루니 대신 후반 26분 교체 투입됐다. 그리고 투입 1분 19초 만에 A매치 데뷔전 데뷔골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알렸다.


이후 케인은 대표팀과 전 소속팀 토트넘 활약을 바탕으로 세계적 공격수로 성장했다. 지금까지 A매치 99경기에 출전해 66골(17골)을 넣었다. 이는 역대 잉글랜드 A매치 최다골이다. 만능형 스트라이커답게 오른발로 45골, 왼발 11골, 머리로 10골을 넣었다.

케인은 "잉글랜드를 대표해서 뛸 수 있다는 건 무엇보다 좋고 뜻깊다. 대표팀 경력을 되도록 빨리 끝내고 싶지 않다"며 "그러기 위해선 대표팀뿐 아니라 소속팀에서도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케인의 A매치 100경기 출전은 2014년 웨인 루니 이후 10년 만이다. 케인은 "이번 기록은 정말 자랑스럽다"라며 "나는 계속 배가 고프다. 나를 한계까지 계속 밀어붙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핀란드와 킥오프 전 케인의 센추리 클럽 가입 축하 행사를 열 예정이다. 케인은 협회에게 '황금 모자'를 선물로 받게 된다.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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