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글로벌 인프라협력 컨퍼런스(GICC)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09.10.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한국의 해외건설 역량을 활용해 수주에 그쳤던 수출 방식을 벗어나 해외건설 투자개발사업(PPP) 선도 국가로의 변혁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GICC는 정부가 해외 주요 기업과 정부 고위관계자를 초청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자리다. 올해는 해외건설 60년, 누적 수출 1조달러 시대를 맞아 'On Time, On Budget'을 주제로 투자개발사업 발굴과 해외건설 패러다임 전환을 선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어 "한국은 100만 가구 이상의 대규모 신도시 건설을 성공적으로 해낸 경험이 있고, 인프라 건설 기술과의 융복합이 활발한 첨단 정보통신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2020년부터 현재까지 26개국과 한국 스마트시티 기술과 경험을 공유해 왔으며 세계 각국의 도시개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찾은 호세 루이스 안드라데 파나마 공공사업부 장관은 "파나마는 도로망 유지관리와 확장을 비롯해 각종 현대화를 위한 인프라 투자가 계속해서 필요하다"며 "한국의 현대건설 파마나 메트로 3호선 건설에 성과를 달성하면서 한국의 헌신과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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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한국의 해외건설 패러다임 전환을 비롯해 박 장관을 좌장으로 11개국의 주요 장·차관·CEO들이 모여 건설금융·PPP를 주제로 고위급 다자회의가 이뤄진다. KIND와 한국수출입은행이 금융 지원제도를 소개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베트남 신도시 등 최근 도시개발 협력 사례를 발표한다.
이어 한국 철도 분야 민·관 관계자와 10여개 국가의 철도 관련 주요 발주처가 한국의 철도 우수성을 홍보하는 자리도 만들어진다. UAE와 체코 고속철도 사업, 탄자니아 중앙선 철도 사업, 중미 철도 프로젝트 등 대규모 발주 사업에 한국 기업의 진출 기회를 모색한다.
GICC를 주최한 한만희 해외건설협회장은 "올해로 12번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다수의 발주처, 금융기관과 국내 기업이 참여해 경험과 경력을 공유하고 투자를 끌어내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탄소중립 등 미래 유망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기술력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