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민생·협치에 찬물, 반복되는 특검…22대 국회 싹수 노랗다"

머니투데이 정경훈 기자 2024.09.1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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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20일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 인터뷰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20일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 인터뷰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야당의 주도로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법' '채상병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향해 가는 상황에 대해 "22대 국회의 싹수가 노랗다고 총평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장 전최고위원은 10일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시작부터 민생보다는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반복됐던 특검, 특검"이라며 "4년 내내 특검 얘기만 하다가 22대 국회 임기가 종료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여야가 모처럼 민생법안도 통과시키고 민생과 관련해서는 따로 논의하자고 했는데 협치 분위기에도 찬물을 끼얹는 특검 반복"이라며 "국정을 마비시켜서 정부의 성과나 일하는 모습을 감추겠다는 의도적 전략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장 전최고위원은 "특검이 발의되면 언론 기사가 재의요구(대통령의 법률안 거부권 행사), 여당 내 표 단속이 되냐 마느냐 이런 정쟁으로 덮이기 마련"이라며 "최근 보면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 여러 수출 흑자 지표. 아직 체감하기는 조금 힘든 국민도 많겠지만 적어도 경제의 큰 틀에서는 다른 나라들 대비 경제 성과나 수출 지표들이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당 입장에서는 정쟁의 소용돌이로 끌어들이는 게 나쁘지 않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지켜보는 국민들의 정치권 전체에 대한 불신과 불만이 한계 수치까지 다다르고 있다는 것을 야당도 좀 명심하라"고 했다.

장 전최고위원은 '김 여사가 4·10 총선 공천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어떻게 보는가'라는 진행자 질문을 받고 "공천 개입이라는 게 황당한 소리라는 건 이미 증명된 것 같다"며 "김영선 전 의원이 경선 기회를 부여받았다면 모르겠지만 기회조차 부여받지 못하고 '컷오프'(공천 배제) 당했다"고 했다.

이어 "일각에서 알려진 용산 대통령실과 가깝다는 인사에게도 경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며 "다 컷오프되는 공천 개입이 어디 있는가"라고 했다.


장 전최고위원은 지난 총선에서 본인이 공천을 받았다가 '과거 막말 논란'을 이유로 박탈당한 일을 거론하며 "대통령실이 공천 개입을 할 수 있었다면 거의 10년 전의 사담을 가지고 제가 공천 취소당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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