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배 HMM 사장은 10일 서울 영등포구 HMM 본사에서 열린 '2024 얼라이언스·중장기 전략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강주헌 기자
김경배 HMM 사장은 10일 서울 영등포구 HMM 본사에서 열린 '2024 얼라이언스·중장기 전략 설명회'에서 "다양한 포트폴리오 통해 지속가능성 가진 종합물류회사로 거듭나겠다"며 "친환경 경영체제 구축에도 지속해서 노력해 글로벌 친환경 선사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벌크 사업에는 5조6000억원을 투자해 현재 634만DWT(36척)의 선대를 2030년까지 1256만DWT(110척)까지 확장한다. 탱커(Wet), 건화물선(Dry) 특정 시장에 편중되지 않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친환경에너지 수송사업에 선제적으로 진출해 시장점유율을 조기 확보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
친환경·디지털 강화에는 1조원을 투자한다. 선박 개조, 친환경 연료 공급망 확보 등에 9000억원, 디지털 기반 조직체계 구축에 1000억원 등이다. 급변하고 있는 시장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문화 체계를 갖추는 게 목표다.
친환경 경영 투자에만 전체 투자 금액 중 60% 이상인 14조4000억원이 들어간다. '넷 제로'(Net-Zero)를 기존보다 2045년으로 5년 앞당기고 저탄소 선대, 친환경 사업, 친환경 설비 등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 선사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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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은 하파그로이드를 뺀 나머지 해운사끼리 전략적 협력을 유지하기로 합의하고 새로운 협력체인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 신규 협력 서비스 항로는 기존 '디 얼라이언스' 체제의 26개에서 30개로 늘어난다. 글로벌 1위 해운사인 MSC와는 유럽항로에서 선복교환 방식의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경배 사장은 "신규 협력체제를 통해 타 협력 그룹 대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예정이며 한국 직기항 네트워크를 통해 국적선사의 역할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