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과도한 저평가 상태…"작년 대비 개선 흐름"-SK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4.09.1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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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10일 효성티앤씨가 서울시에서 수거한 폐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리사이클 섬유 '리젠서울'. /사진제공=효성티앤씨2022년 6월10일 효성티앤씨가 서울시에서 수거한 폐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리사이클 섬유 '리젠서울'. /사진제공=효성티앤씨


SK증권이 효성티앤씨 (264,500원 ▼5,500 -2.04%)에 대해 또래그룹 대비 저조한 주가를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로 중국 탑티어 업체들 대비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는 의견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46만원을 제시했다.

10일 김도현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예상되는 미국 금리인하와 중국 소비 정책의 지속을 바탕으로 합성섬유 전방수요의 회복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아직 중국의 자산가격 반등은 뚜렷하게 나오지 않았지만 소비촉진 정책은 지속되고 금리인하 국면에서 지난해 대비 개선된 흐름이 지속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스판덱스(Spandex) 가동률 상승과 동시에 재고 상승에 따라 수급에 대한 리스크가 부각되는 상황"이라며 "효성티앤씨의 재고일수는 중국 평균과는 달리 30일 수준을 지속 중인 것으로 파악되며, 지난 6월 중국의 스판덱스 명목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13.9% 회복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전방 원단업체들의 재고 증가 역시 여름 휴가철의 일시적 상황"이라며 "이달 판매량 회복에 따라 출하량 회복 예상이 예상된다. 의류 OEM(주문자위탁생산) 출하는 24년 개선 지속 중인데, 전방 브랜드 업체들의 재고 부담 역시 완화된 상황"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의 글로벌 시장점유율(M/S)은 1위로 중국 탑티어 업체들 대비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과 중국 증설 역시 지난해 부진한 업황을 거치며 지연되는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또래(Peer) 그룹 대비 할인 수준은 과도하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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