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고향사랑기부제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이창명 기자
지난 6일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고향사랑기부제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소개된 전남 영암군의 사례다. 고향사랑기부는 개인이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지자체는 이를 주민복리 증진에 활용하고 기부자는 답례품과 세액공제 등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김세훈 영암군청 고향사랑팀장은 "2004년 이후 영암군엔 소아청소년과가 없어 인근 시·군으로 1시간 이상 걸려 진료를 보러 가야했다"며 "기부를 통해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년 만에 고향사랑 소아청소년과를 개원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부자가 원하는 지자체 지역사업을 선별해 기부하는 지정기부 1호 사업으로 알려진 충남 청양군의 '정산 초·중·고 탁구부 훈련용품 및 대회출전비 지원사업' 사례도 눈에 띄었다.
한편 이날 첫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는 14개 자치단체가 경합을 벌여 제주특별자치도가 대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전남 담양군과 충남 청양군이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