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경호처장에 박종준…"경찰대 수석·재학중 행정고시 합격"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민동훈 기자 2024.09.10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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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박종준 신임 대통령 경호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박종준 신임 대통령 경호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대통령 경호처장에 경찰 출신 박종준 전 청와대 경호실 차장(60)을 임명했다.

1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박 신임 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한 박 신임 처장 배우자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후 기념촬영을 한 뒤 환담장으로 이동했다.

이에 앞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브리핑을 열고 박 신임 처장 임명 이유에 대해 "경찰대 2기로 재학중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경찰대를 수석 졸업하는 등 일찍이 경찰 조직 내에서 두각을 보였다"며 "경찰 재직 중 주요 기획 부서 등을 거쳐 경찰청 차장까지 올라 국민 안전과 법질서 확립에 앞장서 왔다"고 밝혔다.



이어 "박 신임 경호처장이 대통령 경호실 차장으로 일하던 시절에는 한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는 꼼꼼함과 함께 세심하고 부드러운 경호 체계를 구현해 대통령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했다"고 강조했다.

정 실장은 또 "(박 신임 경호처장이) 풍부한 경호업무 경험과 탁월한 업무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경호 위협에 대응해 경호 대상자의 절대 안전 확보라는 본연의 임무에 전념할뿐 아니라 선진적 경호체계 확립에도 기여할 적임자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인선 브리핑 자리에 참석한 박 신임 경호처장은 "엄중한 시기에 대통령 경호책임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대통령제 국가에서 국가원수의 안위는 바로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중대한 일이다. 그렇기에 대통령 경호에 한치의 빈틈도 없도록 완벽한 임무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호처 등에 따르면 박 신임 경호처장의 취임식은 이날 오후 열린다. 그는 전임자인 김용현 처장이 국방부 장관으로 영전하면서 윤석열 정부 2번째 경호처장 직을 수행하게 됐다.

박 신임 경호처장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경찰대 행정학과를 수석 졸업했고 제29회 행정고시에 최연소로 합격했다. 공주경찰서장,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행정관,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장과 충남지방경찰청장, 경찰청 기획조정관, 경찰청 차장(치안정감) 등을 거쳤다.


이후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 6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대통령 경호실 차장을 지냈다. 2012년과 2016년 제19대와 제20대 총선 때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충남 공주시와 세종시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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