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박종준 신임 대통령 경호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1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박 신임 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한 박 신임 처장 배우자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후 기념촬영을 한 뒤 환담장으로 이동했다.
이에 앞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브리핑을 열고 박 신임 처장 임명 이유에 대해 "경찰대 2기로 재학중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경찰대를 수석 졸업하는 등 일찍이 경찰 조직 내에서 두각을 보였다"며 "경찰 재직 중 주요 기획 부서 등을 거쳐 경찰청 차장까지 올라 국민 안전과 법질서 확립에 앞장서 왔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또 "(박 신임 경호처장이) 풍부한 경호업무 경험과 탁월한 업무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경호 위협에 대응해 경호 대상자의 절대 안전 확보라는 본연의 임무에 전념할뿐 아니라 선진적 경호체계 확립에도 기여할 적임자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호처 등에 따르면 박 신임 경호처장의 취임식은 이날 오후 열린다. 그는 전임자인 김용현 처장이 국방부 장관으로 영전하면서 윤석열 정부 2번째 경호처장 직을 수행하게 됐다.
박 신임 경호처장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경찰대 행정학과를 수석 졸업했고 제29회 행정고시에 최연소로 합격했다. 공주경찰서장,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행정관,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장과 충남지방경찰청장, 경찰청 기획조정관, 경찰청 차장(치안정감)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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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 6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대통령 경호실 차장을 지냈다. 2012년과 2016년 제19대와 제20대 총선 때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충남 공주시와 세종시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