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현역 군인들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진 텔레그램 단체방에 여성을 '군수품'으로 지칭하며 범죄를 저지른 장면. / 사진=엑스(X·옛 트위터)
9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부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 태스크포스(TF)'는 최근 군 내부에서 딥페이크 피해자를 24명으로 식별·확인했다. 현재 민간경찰에 관련 사안을 신고했고 허위영상물 삭제 지원 등을 요청한 상태다.
국방부는 최근 군 내부망 개인정보 중 범죄 악용 우려가 있는 사진정보 조회 기능도 비활성화했다. 또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특별 예방교육' 자료를 마련했다. 이 자료를 기반으로 한 특별교육을 추석 전까지 지휘관 주관 전 장병·군무원에게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여군을 상대로 딥페이크 음란물 영상을 제작·유포하는 텔레그램 대화방도 만들어졌다. 대화방 중 하나는 여군을 '군수품'으로 지칭하며 대화방 입장 조건으로 여군의 군복 사진, 계급, 나이,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요구했다.
또 해당 단체 대화방을 비밀로 유지하기 위해 참가자를 현역 군인으로만 한정한 것으로 보인다. 대화방에 들어가려면 현역 군인 정보 등을 입력해 관리자에게 전달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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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단체방 대화는 엑스(X·옛 트위터) 등에 버젓이 공유되고 있다. 해당 대화에는 '얼굴 사진 올리면 추천 영상에 넣어서 바로 ○○ 영상 만들 수 있음', '원하는 자세 설정해서 사진 만들기 가능 ○꼴림' 등의 성희롱성 발언이 난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