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 기존 3분기 실적 추정치를 유지한다"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이하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난 6835억원, 62% 증가한 704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 대비 매출은 부합, 영업이익은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부문별로 맥주 매출액은 2.1% 줄어든 2307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맥주 시장 감소세가 여전함을 고려해 소폭의 매출 하락이 예상되는데, 이번 분기도 영업이익은 출고가 인상분이 온전히 반영돼 222.3% 늘어난 134억원이 전망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그간 수출 물량은 현지 대형마트와 편의점 중심으로 유통됐는데 향후 유흥 채널로 판로를 확대해 나갈 전망"이라며 "베트남 소주 공장은 내년 건축공사를 시작, 2026년 하반기 시운전 이후 2027년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수출 판매 마진율이 국내의 절반 수준으로 낮지만 베트남 공장 가동 이후 규모의 경제, 원재료 매입 비용 및 물류비 절감 등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